24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10.60원)보다 0.15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유지를 강조함에 따라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났지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를 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경제가 우리의 고용 및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며 "경기부양을 되돌리는 시점에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상승하겠지만, 그 정도가 크거나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1970년대와 같은 인플레 실수를 되풀이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파월 의장 발언에 영향으로 전장 대비 0.13% 오른 90.1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 내린 1.2147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32% 높아진 1.411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8% 오른 105.2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내린 6.4590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636위안 수준이었다.
미 주식시장도 파월 의장이 부양 기조 지속과 제로금리 유지를 재차 강조함에 따라 장중 하락분을 만회하고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포인트(0.05%) 높아진 3만1,537.35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360포인트나 하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포인트(0.13%) 오른 3,881.36을 기록, 엿새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85포인트(0.50%) 낮아진 1만3,465.20을 나타내며 이틀 연속 떨어졌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