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원 오른 1,11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11.4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 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하면서 시장 내 긴축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밤 사이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하며 1.36%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함께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개장 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화와 함께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자 롱물량을 늘리고 있다.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역외를 따라 달러 롱포지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주가지수선물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이 제한되다 보니 환시 전반에 퍼진 롱분위기 자체를 억제하진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47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39% 떨어진 90.0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금리 상승이 촉발한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 양상이 환시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장중 내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울러 중국 주식시장이나 달러/위안 환율의 움직임 등이 오늘 달러/원의 변동성을 또 한번 자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