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물류센터. / 사진 = 쿠팡
① 창업주보다 보수 더 받는 임원이 있다?
쿠팡 창업주 김범석닫기



하지만 쿠팡에는 창업주보다 보수를 더 받는 임원이 있다. 투안 팸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43만여달러 상당 상여금을 비롯해 총 2764만여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한국 돈으로 따지면 약 304억원이다. 팸 CTO는 미국 승차공유 업체인 우버(Uber)에서 7년간 재직하며 관련 시스템을 개발한 인물로, 지난해 10월 쿠팡에 합류했다.
② 한국 인구 중 28%가 쿠팡 썼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최근 3개월간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은 1485만명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인구는 5182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8%가 쿠팡을 사용한 셈이다. 고객 한 명이 쓰는 돈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평균 256달러(약 28만2718원)였다.
매달 2900원을 내는 쿠팡의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전체 고객의 32%를 차지했다. 로켓와우 회원의 구매 빈도는 일반 가입자의 4배 이상이다. 쿠팡은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③ 7년 만에 275배 성장 기염
지난해 매출은 119억6734만달러(약 13조원)로 전년(62억7326만달러)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13년의 매출 478억원에 비하면 7년 만에 275배가 늘어난 것이다.
쿠팡의 연간 거래액을 두고 여러 추정이 오가고 있지만 공식적인 수치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앱·리테일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은 지난해 쿠팡과 쿠팡이츠의 연간 결제금액이 21조7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와이즈앱은 국내 만 20세 이상 소비자의 신용카드·체크카드·계좌이체·휴대전화 소액결제 금액 데이터를 표본 조사해 결제액을 추산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