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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조원' 쿠팡, "쿠팡맨에 자사주 1000억원 보너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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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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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신고서 중 일부.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신고서 중 일부.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몸집을 불린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배송 기사 등 직원들에게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석닫기김범석기사 모아보기 쿠팡 창업자(이사회 의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신고서에서 “코로나19로 우리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봉사하는 방식을 인정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일선 근무자와 비 매니저급 직원들에게 최대 1000억원(약 9000만달러)의 주식 보상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일선 근무자는 쿠팡 프렌즈와 풀필먼트 센터 등 쿠팡 작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뜻한다. 쿠팡은 자사 배송 기사를 '쿠친(쿠팡친구)'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쿠팡맨에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를 입으며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성장했고 적자도 줄이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신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쿠팡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19억6734만달러(한화 약 13조2478억원)로 2019년(62억7326만달러) 대비 90.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억2773만달러(한화 약 5842억원)로 2019년 6억4383만달러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5257억원 가량 된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하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공식화했다. 쿠팡 미국 법인 쿠팡LLC는 이번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주식회사인 쿠팡 INC로 전환했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앨런 앤 컴퍼니, 보통주 종목코드는 'CPNG'로 정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외신은 쿠팡의 기업 평가 가치를 500억달러(55조3500원)로 추산했다. NYSE 기업공개(IPO) 가이드에 따르면 SEC 신고서 제출 후 대략 3~4주 안에 상장 절차가 마무리된다. 변수가 없다면 쿠팡은 내달 중 뉴욕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쿠팡 관계자는 "(미국 증시에)상장될 보통주 수량 및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증권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권유행위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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