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6bp(1bp=0.01%p) 낮아진 1.017%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1%대를 하회하기도 했으나, 곧 낙폭을 만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0.11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8bp 하락한 1.78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2bp 높아진 0.411%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넘게 동반 급락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통화정책 지원을 언급하지 않자 실망감이 표출됐다. 경기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주가가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는 우려도 주가 급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연속 내리며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장보다 633.87포인트(2.05%) 낮아진 3만303.1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8.85포인트(2.57%) 내린 3,750.7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55.47포인트(2.61%) 하락한 1만3,270.60을 나타냈다. 두 지수가 이틀 연속 내린 가운데, S&P500은 연초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존 통화정책들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최대고용 및 물가안정 책무에 대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월 미국채 보유량은 800억달러 이상, 모기지담보증권(MBS) 보유량은 400억달러 이상 확대할 것이라는 선제안내 문구를 유지했다.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도 0.00~0.2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과 고용시장 회복 속도가 최근 몇 달 사이 둔화했다"며 "팬데믹 영향이 가장 컸던 산업들 위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상황이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미 경제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일정을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테이퍼링을 하게 된다면 점진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