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마감] '결제 수요+달러/위안 반등'에 낙폭 축소…1,102.90원 1.00원↓(종합)(재송)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19 16:0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저가성 결제 수요 유입과 달러/위안 반등이 겹치며 장중 낙폭을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 떨어진 1,10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코스피가 조정을 마치고 오름세를 타며 지수 3,000대 안착을 확인함에 따라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등도 서울환시 심리와 수급 측면에서 달러/원 하락을 지지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386명을 기록했다. 전일(389명)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100.50원선까지 밀리며 1,100원선 하향 이탈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가성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롱처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극히 제한됐다.

여기에 달러/위안 환율이 상하이지수 하락과 궤를 같이하며 상승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원 1,100원선 하향 이탈을 막았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93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0% 내린 90.67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천124억 원어치와 2천3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자 역할에 나섰다.

■ 코스피 강세에도 숏마인드 제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조정 국면을 마무리하고 2.6% 이상 오르며 비교적 강한 반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는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와 함께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흐름마저 한풀 꺾였지만, 이 역시 시장에 숏플레이를 자극하진 못했다.

이는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 플레이를 최대한 억제한 결과로 풀이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코스피 움직임에 연동하는 수동적 움직임을 보였으나, 지수 강세에 비해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면서 "이는 최근 미 국책 수익률의 변동성 확대와 달러 강세 움직임 등을 경계한 시장 참가자들의 제한된 숏플레이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해서 확인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이 연속성을 가진다면 달러/원은 그간 상승분을 되돌리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 20일 전망…"재닛 옐런 입에 관심 집중"
오는 20일 달러/원 환율은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내정자가 상원 청문회에서 밝힐 경제 구상과 코로나19 관련 부양책, 달러 정책 등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미 차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밑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옐런 내정자는 앞서 '미국은 인위적인 약달러 정책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달러 강세를 촉발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을까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미 차기 행정부는 대규모 부양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어, 이는 미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자극할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옐런 내정자가 약달러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의 약달러 정책 자체가 훼손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에서 연준이 달러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서둘러 양적완화 축소 카드를 꺼내 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오늘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에 시그널을 보여준 것이 연속성을 나타낼 것인지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감소 추이 등이 재차 확인될 지도 달러/원 추가 하락과 연결해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