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현대차
13일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전기차(EV) 시장 점유율 확대, 애플카 이슈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점 변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6.3% 상향한 3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41.7%, 46.3% 상승한 29조원, 1조6500억원, 1조1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내수 판매 호조, 제품 믹스 개선 지속, 신차 출시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 감소 가능성 등을 통해 양호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는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제네시스 판매 증가, 해외 신차 판매 비중 상승 등 해외 수요는 회복할 것”이라며 “원가 절감을 통해 올해 실적을 전년 대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EV 시장 점유율 상승 가능성과 수소전기차(FCEV) 시장 내 선도적 지위 부각 등 성장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발현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직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최근 화두인 애플카 협업 이슈는 단기로는 협업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향후 계약 조건에 따른 상당한 득실의 차 등을 고려 시 이벤트드리븐에 그칠 수도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종 산업과의 관계를 경쟁 구도가 아닌 협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관점으로 전환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