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8일 코로나 확진자 1명이 발생해 18~19일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입주 건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전 직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 현재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도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한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녀 학교 선생님이나 동선 등이 겹쳐 주변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주변 밀접 접촉 발행 확률이 높아지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금융사들은 잠재 리스크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 차주 상환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서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가 400명대로 진입하게 되면 수용 시설이 모자라 위험하다고 들어 걱정"이라며 "현재 채무유예 정책으로 연체율이 가라앉아있는데 코로나가 확산되고 경기 상황이 안좋아지면 부실이 커질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200명대를 돌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가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9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363명으로 3일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