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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외부수혈 적극적인 현대家 3세 경영인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14 10:02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범현대가 3세 오너 경영인'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몽구 회장은 2000년 현대그룹에서 독립해 현대차그룹을 세운 지 20년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난다.

정의선 회장은 1970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9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다른 오너 경영인과 달리 정 회장의 강점은 실적으로 검증된 경영 능력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 회장은 2005년 기아차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적자기업이던 회사를 흑자 전환시켰다. 이 시기 '디자인 기아'를 대표하는 K시리즈 세단이 잇따라 출시됐다. 정 회장이 독일 아우디 출신 스타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를 공들여 영입한 것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이 보수적인 기업이라는 평가 속에서, 적극적인 외부수혈은 정 회장의 '외부수혈'은 그의 경영 스타일을 대표하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정 회장은 2019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외부 인재 영입에 나섰다. 그룹 R&D 수장은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이끌다. 현대차 글로벌 사업 총괄에는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을 영입했다. 전략·홍보 파트는 삼성 출신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사장과 기자 출신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눈에 띈다. 미래 핵심 신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신재원 부사장을 데려왔다.

정 회장이 제시하는 새로운 그룹 비전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이다.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으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 변곡기를 맞아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제조기업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담겼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정의선 회장의 취임은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하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며,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주요 경력

△1970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대학원 경영학 △1999년 현대자동차 구매실장, 영업지원사업부장(이사/상무) △2002년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전무) △2003년 현대자동차 기획총괄 부본부장(부사장) △2003년 기아자동차 기획실장 △2005년 기아자동차 사장 △2009년 현대자동차 부회장 △2018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2020년 현대차그룹 회장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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