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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우리의 자산은 (2) 지속되는 코로나19, 깊어지는 Fed의 고민

편집국

기사입력 : 2020-09-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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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그치는 코로나19 이후를 고민하는 Fed 정책

버냉키 전 의장은 왜 이런 코멘트를 했을까? 중앙은행은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없다.

그러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 전체가 멈추었을 때, 경제가 재개되는 그 순간까지 통화 공급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영구적인 충격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

2020년 3월 Fed의 통화 정책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무제한 양적완화, 적극적인 통화 스왑 라인 개설, 회사채 매입에 이르기까지 경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사태라는 눈보라가 지날 때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우리의 자산은 (2) 지속되는 코로나19, 깊어지는 Fed의 고민
그러나 이런 적극적인 노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Fed의 의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금융 시장은 Fed가 사줄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을 미리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른바 언택트라는 희소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주식으로 쏠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Fed의 지원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그리고 회사채 시장에서도 Fed가 지원해줄 것이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나스닥은 반세기 최저 실업률을 나타내면서 호경기를 이어가던 지난 2월의 전고점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기업 부채가 상당함에도 미국 기업의 회사채 발행은 연간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17년의 그것을 불과 8개월 만에 넘어섰다. 과열의 징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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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높은 시장에 비해 보수적으로 접근 중

자산 가격의 이례적인 상승 앞에서 Fed의 대응 역시 지난 3월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채 매입을 중심으로 한 양적완화는 이어지고 있지만 그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회사채 매입은 선언적인 발표만 있었을 뿐 실제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수익률 곡선 통제나 마이너스 금리 등의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선을 긋고 있으며 역사적 전환이라고 했던 평균 물가 목표제 역시 애매하게 포장되어 있다.

코로나 이후 우리의 자산은 (2) 지속되는 코로나19, 깊어지는 Fed의 고민
Fed의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높다. 자산 가격의 하락을 Fed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이다.

반면 Fed의 실제 정책은 그런 시장의 기대와는 다소 괴리가 있어 보인다.

알리안츠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인 엘 에리언(El Erian)은 Fed가 이른 바 ‘lose–lose situation’에 처해있다고 말한다. 추가적인 부양은 부담스럽고, 부양을 축소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지금의 상황을 적절히 표현해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Fed의 고민과 시장의 기대, 이 사이의 괴리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의 개연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를 제어하기 위한 추가적인 재정의 역할이 보다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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