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72.70원)보다 2.35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미 주식시장 반등과 달러 약세 전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주식시장은 경기 부양책 협상 재개 기대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밤 사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31포인트(0.20%) 높아진 2만6,815.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7포인트(0.30%) 오른 3,246.5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28포인트(0.37%) 상승한 1만672.27을 나타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경기 부양책 마련을 위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미 주식시장 반등을 촉발했다.
민주당은 이전 수준보다 1조달러 가까이 줄어든 2조4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공화당이 수용 가능한 수준보다 여전히 큰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1조5000억달러 규모가 상한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하튼 미 주식시장 상승은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낮아진 94.3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7% 높아진 1.167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4% 오른 1.274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6% 오른 105.42엔에 거래됐다.
달러화 약세와 뉴욕주가 상승에도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강보합 수준인 6.8254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8309위안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이 사흘 연속 기준환율을 높이면서 역외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