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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급락에 1,165원선 복귀…1,165.00원 7.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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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급락에 영향으로 1,165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 오른 1,1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재정 부양책 난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 재봉쇄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인 데다, 자산

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 급증에 달러 역시 강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러한 대외 변수에 순응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등으로 잠시나마 상승폭이 제한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 전반에 달러 수요 심리를 꺾진 못했다.

여기에 상하이지수 하락과 틱톡 매각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반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미·중 갈등 요인으로 부각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하며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낙폭을 늘렸고, 달러/원도 단숨에 1,165원 선을 넘어섰다. 달러/원은 한때 1,165.70원까지 올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942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3.67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6.80포인트(2.38%) 떨어진 2,332.59를 기록했고,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2천320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 롱마인드 재확산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강세 용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속에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섰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41% 높인 6.7872위안으로 고시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급락과 달러 반등 역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를 자극했다.

달러/원 급등에 업체 네고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참가자들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 롱포지션을 설정하려 했지만, 달러/위안 하락에 뜻하지 않게 롱처분에 나선 게 사실이다"면서 "앞으로 이들은 달러/위안 반등시 마다 공격적인 롱포지션을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코스피지수의 조정까지 깊어질 경우 달러/원의 급등도 여러차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23일 전망…연준 의장 스탠스 확인
오는 23일 달러/원 환율은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깊어지는 미 주식시장 조정과 함께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세도 주춤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과 미 재정 부양책 난항 등도 악재로 작용하며 당분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의회 출석도 시장참가자들의 관심 사안이다.

파월 의장은 의회 출석하기에 앞서 밝힌 성명에서 "고용과 소비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 모두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미 경제는 어려운 시기로부터 완전히 회복할 것이고 최대한 강력한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연준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이 자리에서 연준 의장이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낼 경우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약화하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 의장이 의회에서 장기 저금리 기조 스탠스를 재확인하고, 금리 인하 등의 시그널을 내비칠 경우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단숨에 꺾일 순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틱톡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중 갈등이 재고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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