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0원 내린 1,16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1월 23일(1,168.70원) 이후 처음이고, 이날 종가는 1월 21일(1,158.10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약세 전환뿐 아니라 달러/위안의 하락세가 연일 확인되면서 추락했다.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부진 속에 하락했고, 달러/위안 하락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강세 용인이 노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나타났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0.12% 낮춘 6.7591위안으로 고시했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지수까지 반등하며 달러/위안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상하이지수 반등은 국내 코스피지수 상승과도 연결됐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까지 더해지며 달러/원 급락을 더욱 부추겼다.
서울환시 주변 상황이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자, 역내외 참가자들은 스탑성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역외를 필두로 스탑성 매물이 나오자 역내도 적극적으로 달러 매물을 쏟아냈고, 특정 레벨과 관계없이 저가성 매수세도 대부분 소화되며 달러/원은 장중 내내 계단식 하락세를 연출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551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8% 떨어진 92.8930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1천424억 원어치와 1천3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 공격적인 롱스탑에 매수 공백
역내외 참가자들의 공격적인 롱스탑은 서울환시 수급을 매수 공백 상황까지 몰고 갔다.
수입업체 등 달러 매수 주체들도 적지 않은 달러 매수 주문을 내놓았지만, 이들 롱스탑 물량이 모두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내외 롱스탑은 달러가 당분간 강세 전환하기가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 경기 회복세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라는 점은 둘째치고, 중국 당국의 위안화 강세 의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에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는 16개월만에 최저 수준이고, 달러/위안은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달러/원 주변 환경 자체가 시장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유지를 어렵게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불확실성과 더딘 국내 경제 회복세를 고려할 때 최근 달러/원 하락은 펀더멘털과 괴리된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21일 전망…美 주식시장 추가 조정 여부 주목
오는 21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은 이번 주와 같이 달러와 달러/위안 흐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크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미 주식시장에 좀 더 관심이 둘 것으로 보인다.
미 기술주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고 추가 하락 시그널이 나온다면 달러/원 하락세도 현 레벨 주변에서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다.
또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에 서울환시는 언제든 숏커버와 같은 공격적인 매수세가 몰릴 수도 있다.
현재 달러/원 레벨이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 속에 만일 시장참가자들이 숏을 거둘 경우 달러/원은 급반등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달러 약세 속에 미 주식시장까지 반등한다면 달러/원은 1,160원대 레벨도 이렇다 할 저항 없이 무너질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경기부양책 합의는 여전히 정치권 불협화음 속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관련 소식은 뚜렷한 호재라기보다 불확실성만 키우는 상황이어서 시장에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는 점점 옅어지고 있다"면서 "반면 달러/원은 사실상 달러/위안의 인위적인 하락에 기대 레벨을 낮추고 있는 만큼 언제든 큰 폭의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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