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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약세에 기대 1,160원대 진입 테스트 시도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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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70원선 하향 이탈을 꾸준히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발표된 미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둔화됐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5.1% 줄어든 141만6000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3.1% 감소한 145만 채를 예상했다.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0.9% 줄어든 147만 채에 그쳤다. 예상치는 0.3% 늘어난 150만 채 수준이었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으나, 이 또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만3000명 감소한 86만 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예상한 85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이달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활동이 예상대로 3개월째 둔화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9월 관할 지역 제조업 지수는 전월 17.2에서 15.0으로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결과다.

이처럼 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는 곧바로 달러인덱스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4% 내린 92.90에 거래됐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오른 6.7563위안에 거래됐다.

이처럼 뉴욕환시에서 달러와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서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미 주식시장이 하락에 코스피지수가 곤두박질 친다거나,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달러/원의 낙폭은 특정 레벨까지 내려선 뒤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여하튼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이슈로 또다시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미 경기부양책 난항 악재가 더해지며 미 주식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40포인트(0.47%) 낮아진 2만7,901.98에 장을 마쳤다. 닷새 만에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48포인트(0.84%) 내린 3,357.0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0.19포인트(1.27%) 하락한 1만910.2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달러/원 환율은 주식시장보다 달러와 달러/위안에 좀 더 강한 연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달러 약세에 기대 1,170원선까지 내려선 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 발표와 달러/위안 기준 환율 고시 이후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69~1,173원선 사이로 전망된다"면서 "달러/위안 기준 환율 고시가 시장에 최대 관심사인 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은 1,170원선 주변에서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을 미룬채 시장을 관망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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