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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따라 변동성 확대…1,176.80원 0.7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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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달러/원은 달러/위안 기준 환율 고시 이후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자 재차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17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하락세를 타며 한때 1,173.50원까지 내려섰다.

지난밤 사이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원은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악재가 나온 데다 미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지속 등이 달러/원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153명으로 전일 113명에서 급증세를 나타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 완화 이후 바이러스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자, 시장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졌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제시한 1조5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을 두고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또한 악재 인식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달러/원은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 환율을 전일보다 0.22% 낮은 6.7675위안으로 고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위안은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는 오롯이 달러/원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달러/위안은 낙폭을 늘리다가 상하이지수 하락에 따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고, 이 역시 달러/원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71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자산매입 속도 유지' 발언으로 달러인덱스는 점차 상
승 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19% 오른 93.38을 기록 중이다.

■ 코로나19 공포에 코스피 낙폭 확대 경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달러/위안 하락에 달러/원은 하락 반전했지만, 낙폭이 제한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상하이지수 역시 미중 갈등 재료에 따라 내리막을 타면서 달러/위안 하락에 제동을 걸고 있다.

달러/위안 하락에도 불구 아시아 주식시장 약세가 달러/원을 언제든 위쪽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스탠스를 확인하지 못한 시장은 전반적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극적으로 낙폭을 확대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은 장중 상승 반전을 꾀하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달러/위안 따라 변동성 확대
오후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 여파에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1,175원선 레벨 주변에서는 추가 하락 모멘텀을 확보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 하락과 미 주가지수 선물 약세 등이 달러/원 추가 하락에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미 주가지수 선물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이후 약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숏마인드 확산을 억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경기부양책 협상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달러/위안 하락에도 달러/원은 장중 저점 근방에서 추가 하락 모멘텀을 확보하기엔 여의치 않아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자산시장 내 재료는 대부분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는 악재가 넘쳐나고 있지만 달러/위안 하락이 워낙 두드러져 달러/원은 하락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아울러 어제에 이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 또한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자극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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