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8포인트(0.13%) 높아진 2만8,032.38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71포인트(0.46%) 낮아진 3,385.49를 기록했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39.85포인트(1.25%) 내린 1만1,050.47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4%, 금융주는 1.1%, 산업주는 1% 각각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1.6%,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2% 각각 내렸다.
개별종목 가운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페덱스가 6%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셰브론도 3%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FOMC는 2023년까지 3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0.00~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미 경제 경로는 코로나19 향방에 크게 달려 있다”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 완전고용과 인플레이션 2% 달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완만하게 웃도는 경로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별도로 공개된 금리정책 전망(점도표)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오는 2023년 말까지 현재와 동일한 0.125%를 나타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6.5%에서 -3.5%로 높여졌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0.8%에서 1.2%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 전망치는 9.3%에서 7.6%로 낮춰졌다.
파월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경기전망 불확실성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활동 전반이 펜데믹 이전 수준에 훨씬 미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탄탄한 경제활동과 고용수준을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 통화 및 재정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어 “자산매입을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해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가까이 급등, 배럴당 4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심화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전장보다 1.88달러(4.9%) 높아진 배럴당 40.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69달러(4.2%) 오른 배럴당 42.2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