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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곤두박질에 낙폭 확대…1,180.40원 3.1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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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환율 하락과 궤를 같이하며 낙폭을 늘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원 내린 1,1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반등과 달러 약세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100명대 이하로 내려가지 못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3일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연일 낮추면서 달러/위안의 하락은 두드러졌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6.822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보다 0.2%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하락 폭을 키웠고,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786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낙폭을 키우자,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숏물량을 늘리며 달러/원 추가 하락에 대비했다.

다만,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과 코스피 상승모멘텀 둔화로 현 레벨에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 역시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 달러/위안 하락에 역내외 숏마인드 유지
서울환시는 개장 초 형성됐던 리스크온 분위기가 후퇴한 상황이나, 장중 내내 달러/위안 하락이 이어짐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1년물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통해 6천억 위안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일정 부분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원 1,180원 선에서는 저가성 매수세가 만만치 않으나, 달러/위안 하락세가 유지되는 이상 달러/원의 반등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연일 레벨을 낮추면서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원 상승 요인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中 지표 영향 주목
오후 달러/원은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이후 시장 반응 여부에 따라 낙폭을 확대 또는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국 당국은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경우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상당 부분 옅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미중 갈등과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미국에서는 아직 중단된 상태라는 소식 등은 여전히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방향성 탐색에 시간을 가지면서 달러/원의 움직임도 제한되고 있다"며 "하지만 달러/위안 하락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지표까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달러/원은 1,180원선 안착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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