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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백신 기대에 코스피 반등까지…1,183.50원 3.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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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코스피지수 상승 등이 어우러지며 내리막을 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5원 내린 1,18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하루만에 반락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달러 약세 속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 등이 겹치면서 진행됐다.

지난 주말 미 금융시장 마감 이후 전해진 아스트라제네카의 3상 임상시험 재개 소식에 이어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백신이 연말까지 미국인에 공급될 듯하다"고 밝힌 것이 아시아 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시장에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낮은 고시환율 탓에 달러/위안까지 하락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달러/위안은 6.8361에 고시됐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역시 12일째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이날 소폭 감소한 것도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몫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명 늘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 소식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 둔화는 코스피지수 상승까지 끌어내며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03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4% 내린 93.20을 기록했다.

■ 역내외 숏마인드 확산
달러/원 환율이 백신 개발 소식과 코스피지수 상승에 내리막을 타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장중 내내 지속됐다.
특히 미 주가지수선물이 반등한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 확산을 더욱 부추겼다.

미 주가지수 선물 반등 역시 백신 개발 관련 호재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주가지수 선물 반등은 코스피지수 상승뿐 아니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까지 끌어내며 달러/원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1.22포인트(1.30%) 오른 2,427.91에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천44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 반등은 실제 미 주식시장 상승 기대로 이어졌고, 이는 달러 약세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달러/원의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백신 관련 호재뿐 아니라 오라클이 틱톡 미 사업부 인수자로 선정됐다는 보도 등도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더했다"고 진단했다.

■ 15일 전망…미 주식시장 반등 시 1,180원선 바짝
오는 15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반등이 강하게 나올 경우 1,180원선 초입까지 내려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가지수선물 중 나스닥 선물이 1.7% 이상 상승하며 급등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미 주식시장의 경우 기술주 조정 마무리되며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백신 개발 소식도 미 주식시장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이 역시 미 주식시장 반등에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렇다 할 재료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연준 의장이 밝힌 장기 제로금리 유지 기조가 재확인될 경우 이 또한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백신 개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 기술주의 조정이 마무리된다면 시장은 당분간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가지 않을까 본다"면서 "달러/원은 1,180원선 초입에서 저가성 매수세가 대거 몰릴 수 있겠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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