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5원 내린 1,18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금융시장 마감 이후 전해진 아스트라제네카의 3상 임상시험 재개 소식에 이어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백신이 연말까지 미국인에 공급될 듯하다"고 밝힌 것이 아시아 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시장에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12일째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이날 소폭 감소하면서 시장에 달러 매도 분위기를 자극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명 늘었다고 밝혔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꾸준히 숏물량을 내놓고 있으며, 서울환시 네고가 더해지며 다소 공급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29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5% 내린 93.19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미 주가지수선물이 1% 이상 오르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오라클이 틱톡 미 사업부 인수자로 선정됐다는 보도 등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