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6.90원)보다 0.90원 상승한 셈이다.
NDF 환율 상승은 미 기술주 조정에 따른 나스닥지수 하락 등이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자극한 영향이 크다.
그러나 미 주식시장 전반은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06포인트(0.48%) 높아진 2만7,665.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포인트(0.05%) 오른 3,340.9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6.05포인트(0.6%) 낮아진 1만853.55를 나타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내린 93.28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화 강세 용인 시그널이 달러화 하락을 부추겼다.
유로/달러는 1.1845달러로 0.25% 올랐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06% 낮아진 1.2801달러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합의를 두고 영국과 유럽연합 간 갈등이 고조된 영향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3% 내린 6.8365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8374위안 수준이었다.
한편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7월(+0.6%)보다는 상승 폭이 다소 줄었으나, 예상치(+0.3%)는 웃도는 수준이다.
8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3% 올라 예상치 1.2% 상승을 넘어섰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8월에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 0.3% 상승을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1.7% 높아지며 예상치 1.6% 상승을 넘어섰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