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5원 오른 1,18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에도 1,188원선 좁은 박스권에서 갇혀 제한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미 주식시장 재급락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여전한 상황이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하락 등도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는 등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시그널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1,188원선에는 포지션 설정을 미룬채 업체 수급에 맞춰 시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9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07% 떨어진 93.2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 하락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미중 갈등 등 오늘 붕거진 악재에도 달러/원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 주가지수 선물이 아시아 거래에서 반등에 성공 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도 일부 후퇴한 것이 맞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