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5원 내린 1,18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 급반등과 달러 약세 전환에 기대 개장 초 1,185원선 아래로 내려선 뒤 추가 하락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이는 미·중 갈등 재료에다 미 주가지수 선물이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와 상하이지수 역시 개장 초에 비해 상승폭 둔화되면서 달러/원 추가 하락에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롱포지션 처분을 자제하면서 특정 포지션 설정을 고집하기보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달러/원도 1,185원선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90위안을 나타내고 있으며, 달러인덱스는 0.10% 떨어진 93.16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UN안보리) 회의에서 미중의 정치적 갈등이 재차 확인되고 미 부양법안 협상 난항,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후퇴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코스피 상승 추세가 유효한 데다 달러 약세 전환에 따라 달러/원의 낙폭 축소가 빠르게 진행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