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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주식시장 급락 후폭풍 지속…1,189.10원 2.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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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 주식시장 급락과 달러 강세에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0원 오른 1,18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190원선을 넘나들었다.

지난밤 사이 기술주 조정과 국제유가 폭락에 따라 급락한 미 주식시장의 파장이 장중 내내 달러/원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미 주식시장 급락은 달러/원 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 하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여하튼 달러/원은 장중 한때 미국발 리스크오프에 1,190.60원까지 올랐지만, 국내 경기 부양 이슈가 부각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자 상승 분위기가 다소 완화되며 1,190원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6명 늘었다. 지난 3일 이후 일주일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백신 악재 등으로 달러/원의 상승폭 축소는 한계를 보였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543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93.56을 기록했다.

■ 역외 롱포지션 강화에 역내도 달러 매수 동참

역외가 롱포지션을 늘리면서 환시 수급을 주도하자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이를 쫓아 달러 매수에 동참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 모두 달러 매수에 집중하다 보니 시장 전반의 수급도 수요 우위로 기울었고, 오전장 잠잠하던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주식 순매도 규모를 늘린 것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1천19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5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과 상하이지수 급락에도 달러/위안의 상승세와 코스피의 낙폭이 제한된 것이 그나마 달러/원의 급등을 막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미 주식시장 급락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지고 달러 강세마저 이어질 경우 달러/원의 1,190원대 진입과 안착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10일 전망…美 주식시장 반등 여부 관심

오는 10일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은 미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일 이어지는 기술주 조정과 이에 따른 미 주식시장 급락 상황이 마무리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가늠해 볼 척도인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하튼 오늘 밤사이 미 주식시장이 반등에 나선다면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옅어질 것이고, 달러/원 환율도 1,180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 주식시장 상승을 낙관하기엔 주변 재료들이 녹록하지 않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이슈와 미 경기 부양책 관련 정치적 마찰, 미중 갈등 등 여러 악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반등해야 달러 강세 흐름도 한풀 꺾일 수 있다"며 "현재 달러/원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가격 변수를 뽑자면 당연히 미 주식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중 갈등 이슈에 그간 둔감한 모습을 보이던 달러/위안의 반등 여부 등도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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