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5원 오른 1,18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 급락으로 촉발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와 달러 강세 등에 영향으로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참가자들도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 움직임이 상승 흐름을 지지하자 롱포지션을 쌓으며, 달러/원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코스피 낙폭 축소 등으로 달러/원은 재차 1,190원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 심화와 달러 강세 지속에 따라 여전히 서울환시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미중 갈등 재료에 미국이 중국 신장산 면제품·토마토 등 수입을 곧 금지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53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93.48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 낙폭 축소와 달러/위안 상승세 둔화 등으로 달러/원의 추가 상승 동력은 어느 정도 약화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달러 강세 흐름이 유효한 만큼 달러/원 상승에 무게를 두고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