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0원 내린 1,1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87.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뉴욕 금융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에 편승해 내림세를 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개장 초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타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은 여전히 달러/원 추가 하락에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서울환시는 업체 수급만이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2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경제와 디커플링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아시아 금융시장은 미중 갈등 재료가 짓누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 주가지수선물이 상승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잦아들면서 서울환시는 전반적으로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통계와 상하이지수 개장 이후 달러/원은 방향을 추가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