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외부 의료자문 연 8만건 의뢰…수수료 160억원 추정"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7 15:30

금소연, 의료자문 비교 공시 분석

보험사 의료자문 건수 및 지급 수수료 추정치. / 사진 = 금융소비자연맹

보험사 의료자문 건수 및 지급 수수료 추정치. / 사진 = 금융소비자연맹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보험사들이 외부 의사 소견서를 받는 데 의료자문료 명목으로 연간 16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단체가 추정했다.

7일 금융소비자연맹은 올해 7월 처음 공시된 보험사별 의료자문 비교 공시 정보를 분석하고 지난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외부 의사에게 의뢰한 의료자문이 각각 5만7778건과 2만2400건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의료자문에 지출한 수수료는 손보업계와 생보업계가 각각 115억5500만과 44억8000만원으로 추산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사별 의료자문 현황에 2를 곱해 연간 의료자문 의뢰량을 추정하고, 의료자문 1건당 평균 의뢰비용 20만원을 곱해 수수료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피보험자의 보험금 청구건 중 적정성 판단이 필요한 건에 한해 의료기관 전문의에게 의료심의·장해평가 등의 자문을 의뢰하고 소정의 비용을 지급한다. 지난해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에 따라 보험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의료자문 현황부터 의료자문 실시율, 의료자문에 따른 부지급률 등 세부내역을 공시하게 됐다.

금융소비자연맹 분석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손보사의 의료자문 의뢰량은 삼성화재(8915건), KB손해보험(3817건), 현대해상(3512건), DB손해보험(3413건) 순으로 많았다. 생보사는 삼성생명(4233건), 한화생명(2002건), 교보생명(1297건), 흥국생명(667건) 순이었다.

소속 의사가 수행한 의료자문이 많은 의료기관은 한양대병원(3739건), 인제대 상계백병원(2397건), 건국대병원(2033건), 중앙대병원(1764건), 이화여대 목동병원(1673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1631건), 서울의료원(1504건), 서울아산병원(1364건), 강북삼성병원(1209건), 고려대 안암병원(1186건) 등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의료자문료는 대체로 보험사가 원천세(기타소득세 3.3%)를 공제하고 자문 의사에게 직접 지급되므로 병원 수입으로 책정되지 않고 병원이 모르는 (의사의) 부수입"이라며 "보험사와 자문의가 직접 거래하기 때문에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소견을 작성해 줄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의료자문을 보험금 삭감 또는 부지급의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일부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봤다. 외부 의료자문을 통한 지급 거부율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손보협회 공시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건수 중 의료자문을 실시한 비율은 보험사별로 0∼0.29% 수준이었다. 생보사 의뢰율은 0∼0.67%였다. 의료자문을 통한 보험금 지급 거부율은 손보사가 0∼14.29%, 생보사가 0∼49.55%로 각각 공시됐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롯데손보 신한금융 시너지는…자본 건전성 제고 기대·보유계약 수익성은 요원 [보험사 M&A 지형도] 롯데손해보험이 신한금융으로 매각이 결정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 시 롯데손보와 신한금융 간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모펀드 대주주에서 금융지주로 편입되면서 그동안 문제시 됐던 증자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롯데손보가 KB손해보험처럼 신한금융지주 비은행 확대에 기여하기에는 수익성을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잔여 지분 22.96%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그동안 자본 건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롯데손보 입장에서는 자본 확충 여력이 커 2 기후위기 속 보험 역할 확대…“사후 보상 넘어 예방·위험관리 강화” [기후보험 전략]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의 발생 양상과 피해 규모가 확대되면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사후 피해 보상에서 사전 예방과 위험관리로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보험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수형 보험 활용을 확대하고, 정부와 보험업계 간 협력을 통해 통합 위험관리 체계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3일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후위기 시대, 자연재해 위험관리와 기후보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기후보험 활용 사례와 보험산업의 대응 과제를 중심으로 최신 연구 3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LGI 앞세워 인니 공략…새 성장동력 확보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LGI)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과 보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을 개인·리테일 시장으로 넓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