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5원 내린 1,18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과 코스피 강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 등에 영향으로 한 때 1,185.90원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미중 갈등 이슈 부각과 달러 강세 지속, 미 주가지수선물 하락,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확대 등 리스크 오프 재료들도 부각되면서 달러/원은 점차 낙폭을 줄였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일단 달러/위안 하락과 코스피 상승에 기대 숏물량을 늘리곤 있으나,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은 자제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1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 0.17% 오른 92.87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 이슈로 좀처럼 아시아 금융시장은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달러/원도 추가 하락보다는 현 레벨에서 시장참가자들의 레인지 플레이 영향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8월 수출은 전년 대비 9.5% 급증해 예상치 7.1% 증가를 웃돌았다. 수입은 2.1% 줄며 예상치 0.1% 증가를 하회했다. 이로써 8월 무역수지 흑자는 589억3000만 달러로, 예상치 505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