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5원 내린 1,18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달러/위안 하락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위안은 중국 당국이 내수 부양을 위해 위안화 강세를 지지하면서 연일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달러/위안은 달러 강세 전환에도 불구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점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특정 포지션 설정을 고집하기보단 코스피와 달러/위안,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살피며 상황에 맞는 거래에 나서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7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미 주식시장 조정 여파에도 견조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달러/위안 하락이 나타나면서 달러/원이 개장 초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함께 국내 주식시장이 장 후반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달러/원의 낙폭은 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