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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90원선 주변 방향성 탐색에 무게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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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1,190원선 주변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 조정과 달러 강세 전환은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이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는 달러/원 상승에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위안 하락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할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하튼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은 또 한 번 기술주 조정이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42포인트(0.56%) 낮아진 2만8,133.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10포인트(0.81%) 내린 3,426.9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4.97포인트(1.27%) 하락한 1만1,313.13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8%, S&P500은 2.3%, 나스닥은 3.3% 각각 하락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오른 92.77에 거래됐다. 오전 중 93.23까지 올랐다가, 뉴욕 주식시장이 낙폭을 만회하면서 강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유로/달러는 1.1849달러로 0.03% 내렸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05% 높아진 1.328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해졌다. 달러/엔은 0.03% 상승한 106.22엔에 거래됐다.
달러가 하루 만에 강세로 전환됐지만, 달러/위안은 오히려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소비 진작을 위해 빠른 위안 강세를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 내린 6.835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8465위안 수준이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1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5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67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후 22일 만의 최저치다.
이처럼 이날 달러/원 주변 재료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 재료가 혼재해 있다.
따라서 국내 금융시장이 어떠한 대외 재료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지가 이날 달러/원의 방향성 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주식시장 조정폭이 깊어질수록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기 때문에 달러/원은 하락보다 상승쪽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미 주식시장 조정이 가격메리트가 높은 기술주에 한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자산시장에 그렇게 불안 요인이 되고 있진 않다"면서 "하지만 미 주식시장 조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아시아 주식시장 하락과 각국 통화 약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에는 분명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88~1,192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미 주식시장 조정이 코스피 급락으로 연결될 경우 국내 코로나19 증가세 둔화 재료는 그다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대외 재료보단 장중 달러/위안과 코스피 지수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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