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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 하락반전…증시급락 속 엔·스위스프랑 강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9-04 06:52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연일 이어진 유로화 약세로 상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오전장 후반 들어 레벨을 낮추기 시작했다. 뉴욕주가 급락으로 안전통화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에 매수세가 몰려 달러인덱스가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7% 내린 92.7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02% 하락한 1.1853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들이 유로화 강세를 우려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다만 오후 들어 달러인덱스가 반락하면서 유로화 가치는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브렉시트 협상 난항 속에 파운드/달러 역시 1.3279달러로 0.55% 낮아졌다.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 난항에도 “EU 단일시장을 손상시키는 합의를 하지는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강해졌다. 달러/엔은 106.14엔으로 0.04% 낮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2% 하락했다.

미중 갈등 심화 재료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상승한 6.8478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관을 겨냥한 새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이 맞대응을 경고했다. 이번 제재는 미 지방정부 관료를 만나거나 미 대학을 방문할 때 국무부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또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채 보유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3%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 각각 내렸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급락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한 데다, 실업수당 건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랠리를 펼쳐온 정보기술주가 가격 부담에 폭락세를 연출해 지수 급락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정보기술주가 6% 가까이 폭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나 굴러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낮아진 2만8,292.73에 장을 마쳤다. 일일 기준, 지난 6월 11일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5.78포인트(3.51%) 내린 3,455.06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598.34포인트(4.96%) 하락한 1만1,458.10를 나타냈다. 닷새 만에 내렸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1에서 56.9로 낮아졌다. 예상치 57.0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3만 명 줄어든 8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예상치 95만 명을 하회하는 결과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41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반락, 지난달 7일 이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기술주 폭락으로 3% 내외 급락세를 연출해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수요감소 우려가 커진 점도 부정적이었다. 다만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유가도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4센트(0.3%) 낮아진 배럴당 41.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6센트(0.8%) 내린 배럴당 44.0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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