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4센트(0.3%) 낮아진 배럴당 41.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6센트(0.8%) 내린 배럴당 44.0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급락했다. 미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한 데다, 실업수당 건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랠리를 펼쳐온 정보기술주가 가격 부담에 폭락세를 연출해 지수 급락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정보기술주가 6% 가까이 폭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나 굴러 떨어졌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1에서 56.9로 낮아졌다. 예상치 57.0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3만 명 줄어든 8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예상치 95만 명을 하회하는 결과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