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낮아진 2만8,292.73에 장을 마쳤다. 일일 기준, 지난 6월 11일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5.78포인트(3.51%) 내린 3,455.06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598.34포인트(4.96%) 하락한 1만1,458.10를 나타냈다. 닷새 만에 내렸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5.8%, 재량소비재주는 3.6% 각각 내렸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와 산업주도 각각 3.3% 및 2.8% 낮아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애플이 8% 급락해 지난 3월 16일 이후 일일 기준 최대폭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6% 넘게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1에서 56.9로 낮아졌다. 예상치 57.0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주 미 신규 실업이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3만 명 줄어든 8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예상치 95만 명을 하회하는 결과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41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반락, 지난달 7일 이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기술주 폭락으로 3% 내외 급락세를 연출해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수요감소 우려가 커진 점도 부정적이었다. 다만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유가도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4센트(0.3%) 낮아진 배럴당 41.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6센트(0.8%) 내린 배럴당 44.0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