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0% 오른 92.7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56% 내린 1.1846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 예상치 0.5% 증가를 밑돌았다. 파운드/달러는 1.3346달러로 0.28% 낮아졌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6.19엔으로 0.22% 높아졌다.
반면 뉴욕주가 상승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강세였다. 최근 나온 제조업 지표 호조 등 중국이 글로벌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도 위안화 가치를 지지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한 6.8357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8290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6%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2%,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7% 각각 내렸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상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민간고용 지표 부진 속에 경기방어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애플과 테슬라 등 최근 랠리를 펼쳐온 정보기술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84포인트(1.59%) 높아진 2만9,100.50에 장을 마치며 2만9,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19포인트(1.54%) 오른 3,580.8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16.78포인트(0.98%) 상승한 1만2,056.44를 나타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미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밑돌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2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예상치 117만명 증가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급락, 배럴당 41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지난달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반등한 달러화 가치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가을철 정유공장 유지보수를 앞두고 원유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25달러(2.9%) 낮아진 배럴당 41.5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15달러(2.5%) 내린 배럴당 44.4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