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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상승 반전에 상승폭 축소…1,185.40원 2.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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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 후반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과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상승폭을 다소 줄인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18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 제조업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에 기인한다.
미 제조업 지수는 예상을 상회,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4.2에서 56.0으로 상승했다. 예상치 55.0를 웃도는 결과로, 3개월째 확장국면을 유지했다.
미 제조업 지표 개선 재료는 아시아 거래에서도 달러 강세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날 달러/원 상승에 촉매로 작용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소폭이지만 증가한 것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267명 늘어난 2만44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200명대를 유지했다. 전일 확진자 수는 235명이었다.
여기에 미중 갈등과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등도 시장에 롱마인드를 자극했고 달러/원은 주로 1,187원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장 막판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하고 달러/위안 역시 낮은 고시환율과 지표 호조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다시 1,815원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290위안에 거래됐고, 달러인덱스는 0.10% 오른 92.43을 기록했다.

■ 달러 강세 전환에 롱마인드 재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장기 저금리 정책 발언에 내리막을 이어가던 달러가 지표 호조에 간만에 강세로 전환하자 외환시장에서는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 강세에 기대 숏물량을 빠르게 거둬들였고, 이 때문에 오랜만에 롱 분위기가 시장 전반을 지배했다.
하지만 달러/원 상승폭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강세도 동반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는 지속됐지만 미 주식시장 강세에 이어 이날 주요 아시아 주식시장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속에서도 달러/위안은 인민은행이 낮은 고시환율에 따라 오늘 하락 압력을 받았고, 미 경제지표에 이어 중국 경제지표도 크게 개선되면서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약화됐다"며 "달러 강세에 시장에 롱마인드가 확산했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달러/원의 상승을 억제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 3일 전망…미 주식시장 랠리 주목
오는 3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뿐 아니라 미 주식시장 랠리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는 강세로 전환됐지만, 연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시 참가자들의 관심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미 주식시장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미 주식시장이 추가 랠리에 나서면 달러 강세를 제한할 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시장에 형성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역시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투자심리와 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강세 흐름을 유지하며 미 주식시장 상승을 예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 정부가 올해안에 미 대학교 캠퍼스내 공자학원을 퇴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하는 등 장중 미중 갈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도 미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 추가 경기 부양법안을 놓고 여전히 정치권의 이견이 확인됐지만, 이 역시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 흐름을 막진 못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 랠리도 중국과 유럽에 이은 미 제조업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전망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만일 미 주식시장이 밤 사이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한다면 달러 강세 흐름은 주춤해질 것이고, 이를 이유로 서울환시 달러/원도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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