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원 오른 1,1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미 경제지표 개선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전환에 영향이 크다.
지난달 미 제조업 지수는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4.2에서 56.0으로 상승했다. 예상치 55.0을 웃도는 결과로, 3개월째 확장국면을 유지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0.07% 떨어진 92.26을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 자국 제조업 지표 개선에 영향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3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와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 흐름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 역시 일정 부분 제한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여전해 달러/원의 급등까진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달러/원은 1,185원선 주변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 발표 이후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