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오른 92.32에 거래됐다. 개장 전 약세를 보이다가, 예상을 웃돈 미 제조업 지표 발표로 방향을 바꿨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18% 내린 1.191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치 0.2%를 하회하는 수치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이 환율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유로/달러 환율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파운드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파운드/달러는 1.3386달러로 0.13% 높아졌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5.94엔으로 0.03% 높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하락한 6.8359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8243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5%,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2.1% 각각 내렸다(가치 상승).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21개월 만에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제조업 지표가 경기회복 기대를 자극한 가운데,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덕분이다. 주식분할 효과에 따른 애플 강세와 실적 호조에 힘입은 줌 비디오 급등 속에 정보기술주가 연일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1포인트(0.76%) 높아진 2만8,645.6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34포인트(0.75%) 오른 3,526.6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만1,939.67을 나타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상회,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4.2에서 56.0으로 상승했다. 예상치 55.0를 웃도는 결과로, 3개월째 확장국면을 유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42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원유수요 부진 우려가 완화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15센트(0.4%) 높아진 배럴당 42.7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0센트(0.7%) 오른 배럴당 45.5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