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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리스크온 무드 속 1,185원 하향 이탈…2.85원 1,184.9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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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 기대 1,185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85원 내린 1,18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로 촉발한 달러/원 하락은 장중 한때 1,185.4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코스피 상승폭 축소와 함께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 재료 등에 따라 달러/위안 하락세가 제한되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들도 포지션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달러 약세 재료만 보면 숏포지션을 늘리는 것이 맞으나, 코스피지수의 상승 모멘텀이 확연히 둔화된 상황에서 무작정 숏물량을 늘리기에도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또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와 소비 둔화, 경기 후퇴 가능성도 이들의 숏포지션 확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국내 바이러스 확진자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우려를 완화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23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5일 연속 감소세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32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4% 떨어진 92.10을 기록 중이다.
특히 달러/위안은 고시환율이 2019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하락 압력이 점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환율을 달러당 6.84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위안 가치가 0.16% 절상된 거것이다.

■ 달러 약세+코로나19 악재 완화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이 제한되고 있으나, 여전히 달러 약세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호재에 기대 내림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 주 새 부양안을 발표할 것"고 말하면서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인덱스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 주식시장도 하락 출발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나 시장 주변 가격 변수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는 대체로 장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그간 달러 약세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달러/원은 어느때 보다 하락 압력이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며 "하지만 오늘 달러/원은 시장 전반에 약달러 분위기와 궤를 같이 하며 꾸준히 1,185원선 하향 이탈을 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코스피·中 경제지표 영향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리스크온 무드 확산에 영향으로 낙폭을 재차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개발 기대와 미국과 유로존,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달러 약세 등에도 달러/원은 1,180원대 중반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악재가 완화될 경우 달러/원의 변동성은 여타 아시아 통화 대비 더욱 커질 수 있다.
또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2.8서 53.1로 상승한 점도 달러/위안 하락과 달러/원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PMI의 시장 예상치는 52.5이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에도 코로나19 악재가 달러/원의 하락모멘텀을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다"며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만료되고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소세가 뚜렷해진다면 달러/원은 달러 약세에 반응해 빠르게 레벨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시장참가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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