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달러/원 전망] 코로나19 경계 불구 달러 약세에 내리막 불가피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31 07:4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대 1,180원선 주변까지 내려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는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장기 저금리 유지 방침을 밝힌 이후 구체화됐다.
월말 달러화 매물이 몰린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임 발표로 정치적 불확실성에 엔화 가치가 오른 점도 달러인덱스의 하락을 부추겼다.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른 상승 압력도 존재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달러 약세폭이 컸던 만큼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1% 내린 92.3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64% 오른 1.1898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는 1.3348달러로 1.1% 높아졌다.
특히 일본 엔화는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까지 더해지며 달러화보다 대폭 강해졌다. 달러/엔은 105.37엔으로 1.1% 낮아졌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41% 하락한 6.8603위안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달러 약세뿐 아니라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또한 고조됐다.
미 주식시장은 파월 효과와 미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등이 어우러지며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60포인트(0.57%) 높아진 2만8,653.87에 장을 마쳤다.
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6포인트(0.67%) 오른 3,508.01을 기록, 엿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이기도 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0.30포인트(0.6%) 상승한 1만1,695.63을 나타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경제지표 개선 소비 관련 지수들이 일제히 개선돼 경기 후퇴 우려를 완화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인소지지출(PCE)은 전월대비 1.9% 늘어 예상치 1.6% 증가를 상회했다. 7월 개인소득은 예상과 달리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전월 대비 0.4% 늘어 예상치 0.2% 감소를 웃돌았다.
소비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74.1로, 전월 72.5에서 상승했다. 예상치 72.9와 잠정치 72.8을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이처럼 이날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나 각종 지표는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만 확인된다면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은 장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레벨 역시 1,180원선 초반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30일 299명으로 닷새 만에 300명대 아래로 내려선 바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통계가 발표되기 전까지 달러/원은 달러 약세에 기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지만 코로나19 공포에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오늘 역시 지난주 후반처럼 코로나19 재료가 모든 시장 재료보다 우위에서 달러/원 가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더라도 달러 약세폭이 워낙 큰 만큼 달러/원의 상승 반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80~1,184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편승해 코스피지수 강한 상승 흐름을 연출한다면 달러/원은 개장 초 1,180원선 초반대에서 주로 머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마저 대폭 감소한다면 달러/원은 1,170원대 진입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