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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에 롱마인드 후퇴…1,184.30원 0.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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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대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0원 내린 1,18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강세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 적 발언 등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우려와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유지 방침이 전해지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소폭 감소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상당 부분 약화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71명 증가한 1만 9천77명이라고 밝혔다. 전일 441명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코스피지수까지 한때 1% 넘게 상승하면서 달러/원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달러/위안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위안은 잇따른 경제지표 개선과 상하이지수 반등, 달러 약세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 후반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로 달러/원의 하락 압력도 일정 부분 제한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653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35% 떨어진 92.67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만 2,2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 장후반 살아난 코로나19 공포
보건복지부가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오는 30일 0시부터 내달 6일 24시까지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이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의하면 현재의 유행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 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줄이고, 달러/원도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급증도 이 같은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방침에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비교적 달러/원은 달러 약세 지속에 따라 하락 모멘텀이 유지됐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는 결국 달러/원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고 진단했다.

■ 31일 전망…잭슨홀 재료·사회적 거리 두기
오는 31일 달러/원 환율은 파월의 장기 저금리 정책 기조 확인으로 확산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시 한 번 미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지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시아시장에서 형성된 달러 약세 분위기가 미 금융시장에서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미 추가 부양법안 합의 지연과 이에 따른 실망감 등도 일부 가격 변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여전히 2조2000억 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의 전화통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백악관 측이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신호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이 이끄는 잭슨홀 회의 28일(현지시간)에도 이어짐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지속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늘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은 잭슨홀 이벤트와 함께 미 경제지표 회복 기대 등이 어우러진 결과지만 코로나19 악재에 영향력은 제한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수도권 강화 방침이 투자심리에 훼손을 가져올 수 있지만, 신규 확진자 감소로 이어진다면 금융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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