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5원 내린 1,18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약세와 함께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원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소폭 감소 소식과 달러 약세 등에 따라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유지 방침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위안 하락과 함께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 코스피지수 역시 1% 안팎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원 하락 반전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72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21% 떨어진 92.8040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장기 저금리 정책 유지 의지를 밝히면서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선호가 커졌다"면서 "오늘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 강세는 주말 역시 글로벌 자산시장은 리스크온 무드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낳으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