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5원 오른 1,18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개장 초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불구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가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투자심리에 오롯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으로 이어질 경우 경기 후퇴 가능성을 우려하는 눈치다.
하지만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 발언 효과에 기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 주가지수선물도 0.2% 안팎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86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효과가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으나, 서울환시는 코로나19 악재로 예의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오늘 코로나19 통계 발표 이전까지 달러/원은 주변 가격 변수 흐름이나 리스크온 분위기 등을 무시한 채 상반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