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0원 내린 1,1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85.1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뉴욕 주식시장 강세와 백신 개발 기대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달러/원의 하락폭은 극히 제한되는 모습이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시장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공격적인 숏플레이를 자제하는 편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78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9% 떨어진 92.82를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라는 큰 틀에서 달러/원도 방향성 자체를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며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통계가 나오기까지 시장참가자들의 눈치보기는 지속될 것이고, 달러/원 또한 1,185원선 주변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