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6.80원)보다 1.8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호재로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비둘기적 신호가 나올 것이라는 시장 기대로 약세를 보였다.
뉴욕 주식시장은 예상을 대폭 상회한 내구재 주문과 모더나의 노년층 대상 코로나19 임상시험이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내린 92.92에 거래됐다.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돈 내구재 주문 발표 직후 93.36으로까지 뛰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1.2% 늘었다. 예상치 5.0% 증가를 큰 폭 웃도는 수치다.
달러 약세 전환 역시 미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34% 내린 6.8808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8992위안을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43달러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와 허리케인의 멕시코만 접근 소식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