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내린 92.92에 거래됐다. 예상을 대폭 웃돈 내구재 주문 발표 직후 93.36으로까지 뛰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급등했던 유로화 가치는 이날 달러화보다 좀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03% 낮아진 1.1832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3210달러로 0.45% 높아졌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5.99엔으로 0.37% 낮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4% 내린 6.8808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8992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4% 강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2%, 상승했다(가치 하락).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재정규율 악화 우려로 1.9% 급등했다(가치 급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 넘게 올라 닷새 연속 상승했다. 예상을 대폭 상회한 내구재 주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호재가 지수들을 부양했다. 모더나의 노년층 대상 임상시험이 긍정적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 이상 실적을 기록한 세일즈포스가 기술주 동반 상승을 이끈 점 역시 호재로 반영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83.48포인트(0.30%) 높아진 2만8,331.9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11포인트(1.02%) 오른 3,478.7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8.59포인트(1.73%) 상승한 1만1,665.0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미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대폭 웃돌며 석달 연속 증가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1.2% 늘었다. 예상치 5.0% 증가를 큰 폭 웃도는 수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43달러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와 허리케인의 멕시코만 접근 소식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로 유가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4센트(0.1%) 높아진 배럴당 43.3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2센트(0.5%) 내린 배럴당 45.6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