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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코로나19 경계 속 1,185원선 주변 눈치보기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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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에도 하락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관계 부처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마지막인 3단계로 격상할지를 여부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
일단 청와대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방역은 물론 경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한순간도 경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등 방역 우선정책 카드를 쓰기보다는 경제와 조화를 이룬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하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돌입 시 금융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고, 주가나 환율 모두 리스크오프로 전화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밤 사이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하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등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8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5.10원)보다 2.20원 상승한 것이다.
반면 백신 관련 희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 완화로 지난밤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리스크온 분위기가 짙어졌다.
뉴욕주식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1상 소식 등이 지수를 떠받쳤다. 다만 최근 랠리를 펼쳐온 애플의 조정, 예상을 대폭 하회한 미 소비자신뢰지수 등으로 지수들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0.02포인트(0.21%) 낮아진 2만8,248.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4포인트(0.36%) 높아진 3,443.6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6.75포인트(0.76%) 오른 1만1,466.4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0% 내린 93.02에 거래됐다. 특히 독일 경제지표 개선은 달러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8월 기업환경지수는 92.6으로, 예상치 92.0을 상회했다. 이에 유로/달러는 0.39% 오른 1.1835달러를, 파운드/달러는 1.3147달러로 0.64% 높아졌다.
달러/엔은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106.38엔으로 0.39% 높아졌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2% 내린 6.9042위안에 거래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달러/원이 주변 시장 가격변수에 순응한다면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게 맞지만, 국내 코로나19 악재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등이 나오기 전까지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일단 오늘 달러/원은 1,185원선을 바닥으로 상승 흐름을 연출하면서 코스피나 달러/위안 흐름, 국내 코로나19 이슈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83~1,188원선 사이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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