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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90원선 주변 눈치보기…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주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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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강세 흐름 등이 겹치며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달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 등이 전해지고, 미 국책 수익률이 오르자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오른 93.33에 거래됐다. 백신 치료제와 백신 기대가 경기 후퇴 가능성을 제한한 것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긴급 승인했다.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 명이 혈장 치료제를 처방받았고, 이 중 2만 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제) 지정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내린 6.9141위안에 거래됐다.
뉴욕 주식시장 역시 백신 관련 희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데 따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항공주를 비롯한 경제 재개방 수혜주와 정보기술주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13포인트(1.35%) 높아진 2만8,308.4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12포인트(1.00%) 오른 3,431.28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92포인트(0.60%) 상승한 1만1,379.7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지난밤 사이 대외 가격 변수나 재료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을 모두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원이 하락보단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을 우려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는 전일 266명이 나오며 나흘 만에 300명대에서 200명대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확진자 급증세에 대한 시장 불안은 여전한 상태다.
만일 이날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를 넘어설 경우 코스피를 필두로 서울환시까지 투자심리가 경색될 가능성이 크다. 달러/원 역시 1,190원대 재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한 호재가 잇따라 금융시장에 흘러나오면서 글로벌 투자심리는 상당 부분 개선된 느낌이나,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잔뜩 움츠려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이 상승이 아닌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으려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와 코스피 상승이 동반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나 주식시장 모두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면서 제한된 가격 변동성을 보여줄 것 같다"며 "달러/원 역시 1,187~1,190원선 사이 좁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잭슨홀에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부양의지 확인 전까지 달러/원의 방향성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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