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8% 오른 93.23에 거래됐다.
미 달러화 강세에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0.56% 내린 1.1794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3090달러로 0.94% 낮아졌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5.82엔으로 0.02% 높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보다 약세였으나, 미중 무역갈등 관련 호재에 약세폭은 제한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오른 6.920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8992위안을 나타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사항 이행을 약속했다”며 “중국이 미 제품 구매 등 합의 준수를 위한 일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8% 약세를 나타냈다.
이머징 통화들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6% 하락한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9% 상승했다(가치 하락).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들이 경기회복세가 제 궤도를 가고 있다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맞춰 랠리를 이어간 점, 양호한 기업실적 등도 주가에 긍정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60포인트(0.69%) 높아진 2만7,930.3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5포인트(0.34%) 오른 3,397.1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6.85포인트(0.42%) 상승한 1만1,311.8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 예상치도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7월 기존 주택판매는 계절조정치 기준 전월보다 24.7% 급증한 586만 채로 집계됐다. 예상치(14.2% 늘어난 539만 채)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미 이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 발표에 따르면,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계절 조정치 기준 53.6으로, 전월 확정치 50.9보다 높아졌다.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자, 예상치 51.5를 웃도는 결과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 잠정치도 전월 확정치 50.0에서 54.8로 올라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이 기대한 51.0도 상회하는 수치다.
이달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하회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8월 제조업 PMI는 51.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치인 53.0을 밑도는 수치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0.1로 전월 대비 4.6포인트 내렸다. 예상치 54.6을 하회하는 결과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이상 하락, 배럴당 42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유로존 지표 부진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와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의 예상 밖 반등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48센트(1.1%) 낮아진 배럴당 42.3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5센트(1.2%) 내린 배럴당 44.3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