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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로나19 여진에 낙폭 축소…1,186.30원 0.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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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진 속에 장중 낙폭을 대거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18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달러 약세와 미 주식시장 상승 등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 2% 안팎의 상승세를 타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83.40원선까지 내렸다.
미국에서 전해진 코로나19 백신 임상 소식은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더하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화이자는 최근 임상시험에서 젊은층뿐만 아니라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J&J)도 오는 9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최대 6만 명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 리스크온 분위기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에 이내 옅어졌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보다 32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8일 이후 첫 300명대 일일 확진자 수다.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와 상하이지수 상승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8992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20% 떨어진 92.60를 기록했다.

■ 달러/위안 하락과 外人 주식 순매수에도 숏심리 위축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000억 위안(약 34조원)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에 상하이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고, 달러/위안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상하이지수 상승은 코스피지수 상승까지 자극했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4%(30.37포인트) 오른 2,304.59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9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모두 달러/원 하락 요인이나 정작 달러/원은 오후 들어서 점차 낙폭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주말을 앞두고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을 우려한 탓에 장 후반 들어 숏물량을 거둬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오늘 서울환시 달러/원 하락 재료를 모두 집어삼킨 꼴이 됐다"면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돼야 달러/원도 하락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24일 전망…백신 임상에 美 주식시장 반응 주목
오는 24일 달러/원 환율은 주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와 함께 미 주식시장이 흐름 등에 따라 방향성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사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없이 증가 추이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은 이번 주초에도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백신 임상과 개발 등 잇따른 호재에 미 주식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경우 달러 약세를 이끌 수 있어서 이 또한 주목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주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가 다음 주 초 환시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바이러스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달러 약세나 글로벌 주식 시장 상승도 달러/원을 끌어내리는 데 한계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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