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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일단 내리막…코로나 확진자 추이 주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8-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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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1,185원선 주변서 시장참가자들 사이 치열한 수급 공방 속에 좁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미 금융시장에서 가격 변수들은 대체로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고용지표 부진 악재를 딛고 상승세를 보였고, 엿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던 달러 역시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미 주식시장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깨고 1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자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주요 기술주 강세로 이내 반등했다. 기술주 강세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중 무역회담 재개 소식도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더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조만간 무역회담을 열기로 했다"며 "무역회담을 위해 양국이 곧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85포인트(0.17%) 높아진 2만7,739.73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66포인트(0.32%) 오른 3,385.5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49포인트(1.06%) 상승한 1만1,264.95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올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13만5000명 늘어난 110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예상치 92만3000명을 상회하는 수치로 3주 만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달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주식시장 상승이 달러 약세를 끌어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4% 낮아진 92.76에 거래됐다. 장 초반 93.21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뉴욕 주식시장 상승과 맞물려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로/달러는 0.19% 오른 1.1863달러를, 파운드/달러는 1.3222달러로 0.94% 높아졌다.
달러/엔 또한 105.77엔으로 0.33% 내렸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미중 무역회담 재개 기대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하락한 6.9067위안에 거래됐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역시 하락 압력이 짙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달러 약세 전환과 함께 전일 급락한 코스피지수 역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추세는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상쇄할 것이고, 달러/원의 하락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원의 급락보단 1,185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급락한 코스피지수가 얼마나 반등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오늘 달러/원의 낙폭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면서 "달러/원과 함께 코스피지수 역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84~1,187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은 수급이나 특별한 재료보단 국내 코로나19 추이와 이에 따른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 변화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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