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0원 오른 1,18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달러 강세로 촉발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관련 실망감에 지난밤 사이 달러가 급등한 데다, 아시아시장 역시 위험자산 회피 무드가 고조됐고, 코스피지수는 3%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불어 넣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300선 붕괴 이후에도 계단식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18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한때 93선을 넘은 뒤 상승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달러인덱스는 0.08% 상승한 92.96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상승은 달러 급등에 그간 숨죽여있던 시장에 롱마인드가 폭발했기 때문이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 급락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달러/원 급등에)기름을 부은 격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